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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4월 무패’ 염기훈 감독 “버티는 힘·따라가는 힘 생겼다” 방긋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이 극적인 골로 무패를 이어간 것에 만족을 표했다.수원은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과 1-1로 비겼다. 수원은 4월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염기훈 감독은 “너무 아쉬운 경기다. 마지막에 극장골로 1-1로 비겼지만,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 못 넣다 보니 이렇게 힘들었다. 넣어야 할 때 못 넣고 역습 때 실점하는 것 등 이야기하고 나왔는데, 실점해서 너무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질 경기를 비겨줘서 다시 한번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게 해줬다. 투혼은 칭찬해야 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승리 같은 무승부였다. 수원은 후반 10분 선제 실점한 후 거세게 경남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툰가라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좀체 운이 따르지 않았다. 패배로 끝날 것이 유력했던 경기 종료 직전, 장신 공격수 김현의 헤더에 이은 뮬리치의 오른발 슈팅이 경남 골문을 열었다. 염기훈 감독은 “버티는 힘도 있고, 따라가는 힘도 생겼다고 본다. 충북청주전, 김포FC전도 마지막에 골을 넣었다.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찬스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해질 것 같다. 마지막에 골을 넣는다는 것은 그만큼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긍정적이다”이라며 웃었다.다만 찬스가 나왔을 때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보완점이다. 염기훈 감독은 “우리는 계속 훈련 끝나고 공격수들 데리고 슈팅 연습을 하고 있다. 생각한 대로 매번 골이 나오면 좋지만, 완벽한 찬스가 와도 안 들어가는 게 축구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공격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건 훈련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현과 뮬리치 장신 투톱이 빛났다. 두 선수가 손발을 맞추는 것은 대개 팀에 골이 필요할 때다. 염기훈 감독은 “뮬리치와 김현 투톱은 계속 생각해 왔다. 이겼을 때 써보는 것도 좋지만, 졌을 때 부득이하게 썼다.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봤다. 다음에는 이기고 있을 때 이 조합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투톱이 자리했을 때 상대는 큰 압박감을 느끼고 더 힘들 것이다. 훈련을 통해 더 좋은 장면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29일 박대원이 입대한다. 염기훈 감독은 “올해 꾸준한 활약을 해줬다. 센터백과 사이드백을 오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더 아쉽다. 마지막까지 90분 뛰면서 최선을 다하고 모든 걸 쏟고 가서 감사하다. 가서 더 성장해서 돌아오는 대원이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제는 박대원의 빈자리를 이기제가 메울 전망이다. 염기훈 감독은 “이기제는 지난 아시안컵을 하면서 오랫동안 쉬어 왔다. 지금 당장 선발이나 교체보단 몸 상태를 조금 더 봐야 한다. 조합을 찾아야 할 것 같다. 기제가 선발로 뛸 때 다른 포지션 조합 등을 찾아야 한다. 기제는 선발이든 교체든 언제든 준비가 된 몸 상태”라고 믿음을 보였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4.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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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처절했던 최하위 탈출 공방전…대구-대전, 누구도 웃지 못한 0-0 무승부

지는 팀은 최하위로 추락하는 벼랑 끝 맞대결. 90분 내내 이어진 대구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처절했던 공방전은 끝내 어느 팀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서로를 제물로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 했던 대구와 대전 모두 만족할 수 없는 결과였다. 대구와 대전은 21일 오후 4시 30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도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무승부로 대구는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승점은 7(1승 4무 3패)로 한 경기 덜 치른 광주FC(승점 6)를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서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전 역시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6(1승 3무 4패)으로 광주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분위기 반전을 위해 대구와 대전 모두 승리가 절실했고, 마침 상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만큼 놓쳐서는 안 될 경기였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수비지역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고, 반대로 상대 실수를 나란히 골로 연결 짓지 못하는 등 거듭 아쉬움만 삼켰다. 90분 내내 어느 한 팀도 물러서지 않고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결과는 소득 없는 무승부였다.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두 팀은 오는 주말 9라운드를 통해 다시 한번 반등에 도전한다. 대전은 27일 오후 2시 FC서울과 홈경기를 치르고, 대구는 이튿날 전북 현대 원정길에 오른다. 최원권 감독이 물러나면서 정선호 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대구는 안창민이 최전방에 서고 고재현과 박용희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요시노와 박세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홍철과 장성원이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았다. 고명석과 김강산, 김진혁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최영은.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도 백3 전술로 맞섰다. 김승대와 음라파가 투톱을 이루고, 이준규와 주세종, 이현식이 중원에 포진했다. 김인균과 오재석이 윙백 역할을 맡고, 안톤과 김현우, 이정택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경기 초반 기회는 대구가 먼저 잡았다. 전반 5분 이창근의 클리어링 실수를 틈타 기회를 잡았다. 고재현이 오른쪽을 파고들던 박용희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찬 박용희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이후 두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까지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전은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김승대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돼 아쉬움을 삼켰다. 음라파가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대전이 기세를 끌어올렸다. 3분 뒤엔 이준규의 침투패스가 김인균에게 연결됐고, 골문을 비우고 나온 최영은 골키퍼까지 지나쳤지만 음라파 슈팅이 빗맞았다. 이준규와 음라파의 연이은 중거리 슈팅도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이에 질세라 대구도 역습을 통해 기회를 잡았다. 전반 31분 코너킥 수비 이후 역습 상황에서 반대편을 향한 홍철의 침투패스가 정확하게 연결됐다. 고재현의 슈팅은 그러나 골대를 외면했다. 이후에도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두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고재현과 음라파가 주고받은 헤더가 모두 무위로 돌아가는 등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후반 들어서도 두 팀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서로의 빈틈을 찾았다. 후반 10분엔 대전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장성원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음라파가 단숨에 페널티 박스까지 파고들었다. 골키퍼와 맞선 기회에서 찬 슈팅은 그러나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을 외면했다. 대구도 3분 뒤 고재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창민의 슈팅으로 맞섰지만, 슈팅이 빗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정선호 감독대행이 먼저 변화를 줬다. 안창민과 박용희가 빠지고 2004년생 정재상과 2003년생 박재현이 투입됐다. 이날 데뷔 처음 K리그에 엔트리에 포함된 정재상은 교체를 통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대구가 대전 진영에서 공세를 이어갔지만 마지막 기회까지 만들지는 못했다.이민성 감독도 세 장의 교체카드를 한 번에 활용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2분 주세종과 이현식, 이준규가 빠지고 임덕근과 김한서, 임유석이 투입됐다. 교체 직후 나온 김현우의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경기가 후반부로 향할수록 양 팀 벤치가 더 바빠졌다. 정선호 대행은 후반 27분 박세진을 빼고 벨톨라를 교체로 투입했다. 지난달 31일 광주FC전 이후 공식전 5경기 만의 복귀전이다. 이에 질세라 이민성 감독도 레안드로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두 팀 모두 0-0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고 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그러나 골을 기대하는 두 팀의 팬들을 열광케 할 골은 끝내 어느 팀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양 팀 선수들은 치열한 몸싸움은 물론 상대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는 등 그야말로 처절한 사투를 벌였으나, 그 노력이 균형을 깨트리는 한 방으로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추가시간 김승대의 극적인 골마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대구=김명석 기자 2024.04.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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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독한 결정력 불운에 울었다…서울과 1-1 무승부, 린가드는 부상 결장 [IS 춘천]

강원FC가 1만여 홈 관중 앞에서 FC서울과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하고도 아쉬운 골정력 탓에 결국 시즌 첫 승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제시 린가드가 경미한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서울은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에 그치고도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강원과 서울은 3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슈팅 수는 15-5, 유효 슈팅 수도 8-3으로 강원이 우위였으나 두 팀이 나눠가진 승점은 똑같이 1이었다. 이날 무승부로 강원은 개막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으로 순위를 9위로 끌어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승점 5(1승 2무 1패)로 7위.이날 강원은 경기 내내 서울 수비를 흔들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웰링턴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양민혁의 슈팅이 연이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강원은 오히려 후반 26분 서울의 ‘철퇴’ 한방에 무너지는 듯 보였다. 경기 막판 귀중한 동점골이 나왔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유료관중 집계 이래 역대 처음으로 ‘매진’을 기록한 경기였기에 강원 구단 입장에선 더욱 진한 아쉬움이 남을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이른바 린가드 효과와 맞물려 일찌감치 온라인 티켓이 완판 되는 등 일찌감치 매진이 예고됐다. 남은 900여장의 현장 판매분도 모두 팔리면서 경기장엔 1만 144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러나 정작 이날 서울의 린가드는 무릎 부상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강원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의 크기는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 강원은 야고와 이상헌이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나서고, 양민혁과 웰링턴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김강국과 김이석이 중원에 포진했고, 윤석영과 이기혁, 이지솔, 황문기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박청효.서울은 일류첸코가 최전방에 서고 강상우와 한승규, 조영욱이 2선에 나서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류재문과 기성용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태석과 김주성, 술라카, 최준이 수비라인을, 최철원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경기 초반 주도권은 강원이 잡았다. 전반 8분 만에 술라카의 실수를 틈타 강원이 역습을 전개했다. 이상헌의 크로스는 그러나 기성용이 태클로 막아냈다. 서울의 수비 지역 실수가 거듭됐다. 5분 뒤엔 한승규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뒤 강원의 역습이 이어졌다. 야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양민혁의 왼발 슈팅을 최철원 골키퍼가 선방해 냈다. 문전으로 흐른 공을 웰링턴이 슈팅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서울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나마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강상우의 슈팅이 나왔으나 위협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기보다는 사실상 크로스에 가까웠다. 오히려 강원은 1분 뒤 웰링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한번 서울 골문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최철원 골키퍼의 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막판 야고의 슈팅마저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전반 슈팅은 강원이 8-1로 크게 앞섰다. 하프타임 양 팀 사령탑이 모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김이석과 야고 대신 한국영과 가브리엘을 투입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도 한승규와 일류첸코 대신 팔로세비치와 박동진을 투입하며 맞섰다.후반 2분 만에 강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웰링턴에게 기회가 왔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그러나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골라인을 넘지 않았다. 문전으로 흐른 공을 김강국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마저도 골키퍼 품에 안겼다.이후에도 강원이 강력한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서울의 빈틈을 찾았다. 후반 15분엔 양민혁이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을 따낸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서울도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술라카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강원이 주도권을 쥔 채 공세를 펼치는데도 이어지던 팽팽한 0의 균형은 오히려 서울이 깨트렸다. 후반 26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잡은 공격 기회.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조영욱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윌리안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윌리안은 이날 경기가 올 시즌 첫 경기였는데, 첫 경기부터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서울의 세 번째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강원으로선 허무할 수밖에 없는 경기 흐름이었다. 이른바 ‘철퇴’ 한방에 리드를 빼앗긴 강원은 총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40분 이상헌이 균형을 맞췄다. 가브리엘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찬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 문전으로 흐르자 이상헌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이제 다시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공방전이 이어져야 할 시점. 강원은 이지솔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그래도 강원은 공격에 무게를 두며 호시탐탐 역전골을 노렸다. 그러나 끝내 서울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서울도 수적 우위를 통한 역전을 노렸으나, 추가시간 술라카가 상대의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저지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같은 결과지만 경기 후 두 사령탑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무승부 결과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강원이 잘 준비한 것 같다. 우리가 의도한 대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우리가 자폭할 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비긴 것만으로도 다행스러운 경기였다. 감독인 제가 준비를 더 잘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수비진에서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왔다. 빌드업 상황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실수들이 나왔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도 위축이 됐다. 잔디 상태마저 드라이해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질 수도 있는 경기였다. 그런 경기에서 어웨이에서 1점이라도 딴 것에 만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윤정환 강원 감독은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많은 분들이 경기장에 찾아주셨는데 결과가 아쉽게 됐다.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본다. 찬스도 많이 잡았지만 마지막 중요한 시기에 항상 실수가 나온다”면서도 “너무 아쉬운 부분들이 많은 경기였다”고 했다.이어 윤 감독은 “그래도 충분히 나아질 거라고 본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선 인지를 잘하고 있다. 서울을 상대로 이런 경기력을 가져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변화”라면서 “단지 결과를 가져와야 되는데, 결정력이 미흡한 부분들이 있는 건 확실하다. 훈련을 통해 개선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춘천=김명석 기자 2024.03.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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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춘천] 김기동 감독 "린가드 엔트리 제외, 무릎 통증 탓…내일부터는 훈련 가능"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올 시즌 처음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에 대해 “무릎에 약간 물이 차는 형태가 보여 명단에서 빠졌다”며 “그래도 내일부터는 훈련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김 감독은 3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린가드가)휴가를 갔다와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가, 새벽에 잠을 자다가 무릎에 통증이 있어서 진단을 받았는데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린가드는 이날 K리그 데뷔 4경기 만에 처음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앞선 3경기는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김기동 감독은 “저도 그렇고 모든 축구 선수들은 항상 선수 생활을 하면서 작은 부상들을 가지고 있다. 그런 것들이 조금 문제가 있었다”며 “무릎에 약간 물이 차는 형태가 보였다. 본인은 ‘별 거 아니다’라고 했다. 물만 살짝 빠지면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부상 이후) 4일 정도 됐으니까 아마 내일부터는 훈련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트레이너들은 시간을 줬으면 한다고 하는데 본인 의지가 워낙 강하다. 이건 문제가 안 된다고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일 훈련을 우선 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개막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가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서울은 이날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한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조금씩 좋아질 거라고 말씀을 드렸다. 부족했던 부분, 습관적인 부분, 정신적인 부분,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쓰면서 준비했다”며 “오늘 경기는 어떤 형태로 나올지 저도 궁금하다”고 했다.이어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면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28일에 들어와서 3일밖에 안 지났다. 아직 시차 적응을 하고 있다. 경기력에 영향이 있을 거 같아서 (이)태석이를 먼저 넣을까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맞선 윤정환 강원 감독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3경기밖에 안 했지만, 오늘도 빌드업을 통해 공격 방향을 가져가려고 한다”며 “상대 문전까지는 가져가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 개선을 해나가고 있지만 선수들의 침착함이나 결정력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야 한다. 상대 압박을 잘 풀어가면서 상대 뒷공간을 공략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지난 두 달 동안 훈련을 해왔다. 안 됐던 부분들도 있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과가 나왔다고 하면 자신감이 더 있겠지만, 경기 내용에 있어서는 그래도 작년과 비교해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다고 본다. 빌드업에 대한 개념들을 선수들이 이해해가면서 정립이 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날 처음 선발로 나서는 야고와 웰링턴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모두 괜찮았다”며 “지난 2주 동안 훈련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가진 선수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웰링턴 같이 스피드가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기용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6년생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양민혁(1골·1도움)에게는 “매일 조언을 해주고 있다”며 “많은 경험이 필요한데, 대차다고 해야 할까. 주눅 들 만도 한데 뭔가 해보려는 모습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유료관중 집계 이후 처음으로 ‘매진’을 달성한 기록에 대해선 “많이 오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린가드 선수를 보러 오신 거 같은데 오늘 못 와서 아쉽긴 하다(웃음). 그래도 우리가 좋은 내용과 결과로 보답을 해야 다음에 또 운동장을 찾아와 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이날 서울은 일류첸코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강상우와 한승규, 조영욱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기성용과 류재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태석과 김주성, 술라카, 최준은 수비라인을, 최철원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강원은 이상헌과 야구가 투톱을 이루고 양민혁과 김이석, 김강국, 웰링턴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 윤석영과 이기혁, 이지솔, 황문기가 수비라인에 서고, 박청효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춘천=김명석 기자 2024.03.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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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춘천] 린가드 첫 엔트리 제외…강원-서울 선발 라인업 발표

FC서울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K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결장한다. 데뷔 4경기 만이다.린가드는 3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강원FC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앞서 개막 3경기(광주FC·인천 유나이티드·제주 유나이티드) 모두 교체로 나섰던 린가드는 이날 첫 선발 출격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만 아예 명단에서 제외돼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린가드가 빠진 가운데 서울은 일류첸코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조영욱과 강상우 양 측면에 포진한다.한승규와 류재문, 기성용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태석과 김주성, 술라카, 최준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최철원.윌리안과 박동진, 강성진, 김신진, 시게히로, 팔로세비치, 김진야, 권완규, 백종범(GK)은 벤치에 앉는다.이에 맞선 홈팀 강원은 이상헌과 야고가 투톱을 이루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2006년생 양민혁이 웰링턴과 함께 양 측면에 포진하고 김강국과 김이석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윤석영과 이기혁, 이지솔, 황문기가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박청효가 골문을 지킨다.교체 명단에는 이광연(GK)을 비롯해 가브리엘, 갈레고, 한국영, 카미야, 유인수, 이유현, 김우석, 신민하가 이름을 올렸다.홈팀 강원은 개막 3경기 무승(2무 1패·승점 2)으로 10위, 서울은 승점 4(1승 1무 1패)로 8위에 각각 올라 있다.지난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선 서울이 2승 1무 1패로 앞섰는데, 1무 1패가 모두 강원 원정길에서 나왔다. 서울이 강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21년 10월 4-1 승리가 마지막이다.춘천=김명석 기자 2024.03.3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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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울산] 설영우 '천금 결승골' 폭발…울산, 전북 꺾고 ACL 4강 진출

프로축구 울산 HD가 라이벌 전북 현대를 제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울산이 ACL 4강에 오르는 건 지난 2021년 이후 두 대회 만이다. 국가대표로 자리 잡은 설영우가 그야말로 천금 같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울산은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설영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북을 1-0으로 제압했다. 앞서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울산은 1·2차전 합계 2-1로 앞서 4강에 진출했다. 비가 내리는 등 쌀쌀한 날씨 속 평일 저녁에 열린 경기인데도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 찬 가운데 거둔 승리라 그 의미는 더욱 값졌다.울산이 ACL 4강에 오른 건 역대 다섯 번째이자 두 대회 만이다. 울산은 지난 2020년 대회 정상에 오른 뒤 2021년 대회에서도 4강에 올랐으나 포항 스틸러스에 져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지난 2022년 대회 땐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절치부심한 울산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ACL 4강 무대를 밟았다. ACL 4강 상대는 산둥 타이산(중국)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전 승리 팀이다. 앞서 1차전에선 요코하마가 2-1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4강전은 1차전이 내달 17일, 2차전이 24일 열릴 예정이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FIFA 클럽 월드컵은 2025년 대회부터 4년마다 32개 팀이 참가해 열리는 방식으로 확대 개편된다. 대회 규모가 커진 만큼 참가 상금만 수십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AFC에 배정된 클럽 월드컵 티켓은 총 4장인데, 이미 2장은 2021년 ACL 우승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년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가 확보했다. 남은 2장은 2023~24 ACL 우승팀, 그리고 최근 4년 간 연맹 랭킹에서 클럽 월드컵 출전 확정팀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팀에 돌아간다.연맹 랭킹에선 클럽 월드컵 출전을 확정한 알힐랄이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전북과 울산이 잇고 있다. 랭킹은 경기 승리 시 3점, 무승부 시 1점, 다음 라운드 진출 시 3점을 각각 얻는 방식이다. 8강 2차전 전까지는 전북이 80점으로 2위, 울산이 72점으로 3위였다. 그러나 이날 울산이 승리와 함께 4강 진출을 확정하면서 78점이 됐다. 4강 1, 2차전 가운데 1경기만 이겨도 클럽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다.반면 이날 승리 시 클럽 월드컵 출전이 가능했던 전북은 울산이 4강에서 무승으로 탈락하거나, ACL 우승을 바라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됐다. 만약 울산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전북도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울산을 ACL 4강 무대로 이끈 건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로 완전히 자리 잡은 설영우였다. 설영우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추가시간 논스톱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이날 경기장엔 황선홍 감독을 비롯해 마이클 김(김영민) 수석코치, 정조국·조용형 코치 등 대표팀 코치진도 경기장을 찾았는데, 임시 사령탑 황선홍호 체제에서도 눈도장을 찍게 됐다. 이날 울산은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가 최전방에 나서고 루빅손과 아타루, 엄원상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이규성과 고승범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와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전날 발표된 3월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표팀 명단에 오른 6명이 모두 선발 자리를 꿰찼다.원정팀 전북은 티아고와 송민규가 투톱을 이루고, 문선민과 이동준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중원에는 맹성웅과 이수빈이 포진했다. 김진수와 박진섭, 홍정호,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섰고, 김정훈이 골문을 지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태환은 이적 후 처음으로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았는데, 이날 경기장을 메운 울산 팬들은 김태환이 공을 잡기만 해도 거센 야유를 보냈다.경기 초반 주도권은 홈팀 울산이 잡았다. 전반 5분 루빅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문전으로 흐른 공이 문전을 지나쳤지만 울산이 마무리 짓지 못했다. 루빅손은 3분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다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1분 울산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설영우의 측면 크로스가 아크 정면으로 향했고, 주민규와 김태환이 경합을 펼치다 김태환의 파울이 선언됐다. 가까운 거리에서 찾아온 프리킥 기회. 그러나 이명재가 찬 왼발 프리킥은 골대를 외면했다.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를 치르던 전북은 단 한 번의 역습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이동준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티아고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티아고의 슈팅은 그러나 조현우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이후에도 전북은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등 빠른 역습을 통해 활로를 찾으려 애썼으나 결실을 맺진 못했다.전반 중반 이후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그러나 좀처럼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31분엔 울산에 변수가 생겼다. 고승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고 마테우스가 투입됐다. 이후 울산이 거듭 기회를 잡았다. 다만 아타루의 크로스를 엄원상이 문전에서 연결한 슈팅은 박진섭 태클에 가로막혔고, 추가시간 주민규의 논스톱 슈팅도 빗맞아 골대를 외면했다. 득점 없이 끝나는 듯 보였던 전반전은 추가시간 막판 균형이 깨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설영우의 크로스가 시작이었다. 이 패스는 왼쪽 측면에 포진한 루빅손에게까지 연결됐다. 루빅손이 문전으로 길게 올린 크로스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설영우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설영우는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전북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득점 직후 세리머니를 펼치다 어깨 통증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궁지에 몰린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울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첫 슈팅도 엄원상이 기록했다. 전북도 티아고의 슈팅으로 맞섰지만 동점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부상 변수는 전북에도 찾아왔다. 후반 11분 맹성웅이 들것에 실려 교체됐다. 대신 이영재가 중원에 포진했다.골이 절실한 전북이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울산을 압박했다. 그러나 울산 수비가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중반까지 결정적일 만한 동점골 기회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던 울산은 무리하게 공격을 전개하기보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양 팀 서포터스의 ‘힘을 내라 전북’과 ‘힘을 내라 울산’ 외침이 경기장을 메웠다.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후반 29분 승부수를 던졌다. 이수빈과 문선민을 빼고 비니시우스와 전병관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에 질세라 홍명보 감독도 루빅손과 아타루 대신 김민우와 이동경을 투입했다. 골이 절실한 전북은 공격에 더 무게를 뒀고, 울산은 밸런스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전북이 공세를 펼치고, 울산이 역습으로 맞받아치는 양상으로 흘렀다. 그러나 전북은 무딘 공격이 반복됐고, 울산의 역습 역시도 마지막 패스가 번번이 부정확하게 이어졌다. 각각 쐐기골과 동점골을 바라는 양 팀 팬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다시 한번 경기장을 메웠다.전북은 후반 41분 이동준을 빼고 2m 장신 수비수 페트라섹을 투입해 전방에 배치하는 변칙 전술을 꺼냈다. 홍명보 감독은 미드필더 이규성을 빼고 센터백 임종은을 투입해 대응했다. 주민규 대신 마틴 아담을 최전방에 포진시켜 변화도 줬다.지면 탈락인 만큼 전북은 마지막까지 공격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울산의 단단한 수비 조직력은 흔들리지 않았고, 기회를 만들더라도 조현우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반전은 없었다. 경기는 울산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울산 서포터스의 ‘잘 가세요’ 노래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전북 선수단과 팬들은 아무 답도 할 수 없었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03.12 20:54
국가대표

[IS 울산] 대표팀 명단 이미 꾸렸지만…황선홍 사단 ‘울산 총출동’

황선홍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과 코치진이 울산을 찾았다. 전날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지만, 소집 전까지 선수들의 경기력을 꾸준히 확인하겠다는 의지다.황선홍 감독과 마이클 김(김영민) 수석코치, 정조국·조용형 코치는 12일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열리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았다.황 감독은 전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A대표팀 명단과 올림픽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상황. 그러나 황선홍 감독과 코치진은 오는 18일 대표팀 소집일까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경기력과 활용법을 꾸준히 확인한다는 구상이다.앞서 황선홍 감독은 조현우와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 엄원상, 주민규(이상 울산) 김진수, 박진섭(이상 전북)을 소집했다. 이명재와 주민규는 이번이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이다.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이날 모두 선발로 출격한다.황선홍 감독은 오는 21일과 26일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만 이끈 뒤 다시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하기 때문에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경기력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전날 발표된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대표팀 명단에는 장시영과 이재욱(이상 울산) 김정훈(전북)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김정훈은 이날 전북 골문을 지킬 예정이다.한편 이날 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루빅손과 아타루, 루빅손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고승범과 이규성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명재와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조현우.전북은 티아고와 송민규가 투톱으로 나서고 문선민과 이동준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 맹성웅과 이수빈이 중원에 포진하고, 김진수와 박진섭, 홍정호,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킨다.앞서 1차전에 1-1로 비긴 두 팀은 이날 결과를 통해 대회 4강 진출팀을 결정한다. 만약 전북이 이기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이 확정되고, 울산이 이기면 AFC 랭킹에서 전북을 2점 차로 뒤쫓아 4강전 결과에 따라 역전이 가능하다. 울산=김명석 기자 2024.03.12 19:02
프로축구

'국가대표 주민규' 원톱 출격…울산-전북 ACL 8강 선발 라인업 공개 [IS 울산]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권이 걸린 마지막 90분.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지난 주말 나란히 로테이션을 가동한 두 팀은 최정예로 서로를 상대한다.울산과 전북은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 8강 2차전에서 격돌한다. 앞서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두 팀의 승부는 이날 경기를 통해 결정된다.홈팀 울산은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역시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은 엄원상이 에사카 아타루(일본), 루빅손과 함께 2선에 서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이규성과 고승범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명재와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조현우.벤치에는 켈빈과 김지현, 마테우스, 윤일록, 최강민, 김민우, 이동경, 마틴 아담, 보야니치, 임종은 심상민, 조수혁(GK)이 앉는다.지난 주말 김천 상무 원정과 비교하면 루빅손과 고승범, 김영권, 조현우만 연속해서 선발 출전한다.최근 황 감독의 부름을 받고 국가대표에 승선한 주민규를 비롯해 엄원상, 이명재, 설영우는 지난 주말 휴식을 취한 뒤 완전한 컨디션으로 이날 경기에 나선다. 이에 맞선 전북은 티아고와 송민규가 투톱을 구축하고, 이동준과 문선민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중원에서는 맹성웅과 이수빈이 호흡을 맞추고, 김진수와 박진섭, 홍정호, 김태환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김정훈.홍정호가 부상을 털고 복귀한 가운데 전북 역시도 김진수와 김태환, 박진섭, 이수빈 등 이날 선발 상당수가 지난 주말 수원FC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고 울산전을 준비했다.비니시우스와 보아텡, 이준호, 이영재, 전병관, 정우재, 최철순, 구자룡, 이재익, 정민기(GK), 한교원, 페트라섹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홈팀 전북이 전반 4분 만에 송민규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렸지만, 후반 32분 이명재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결과에 따라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팀도 결정될 수 있다. 전북이 4강에 오르면 전북의 진출이 확정되고, 울산이 이기면 연맹 랭킹 격차를 좁혀 역전을 노릴 수 있다.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은 7개 팀이 참가해 매년 개최되던 방식 대신 32개 팀 체제로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대회로 방식을 바꿨다. 대회 규모가 커지면서 참가 상금만 수십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수백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게 축구계 목소리다.AFC에 배정된 클럽 월드컵 티켓은 총 4장인데, 이 가운데 2장은 2021년 우승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년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가 이미 확보했다. 남은 2장은 각각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그리고 최근 4년 간 연맹 랭킹에서 ACL 우승팀들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팀에게 돌아간다.이미 클럽 월드컵 출전을 확정한 알힐랄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이 80점, 울산이 72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연맹 랭킹은 승리 시 3점, 무승부 시 1점을 각각 받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3점을 추가로 얻는다. 이날 전북이 이기면 대회 결과와 상관 없이 연맹 랭킹을 통한 클럽 월드컵 출전이 가능하다. 울산이 승리하면 승리와 다음 라운드 진출 점수 각 3점씩을 더해 78점으로 전북을 2점으로 쫓을 수 있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03.12 17:42
프로축구

'울산→전북 이적' 김태환 선발 출격…ACL '현대가 더비' 선발 라인업 발표 [IS 전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무대로 펼쳐지는 현대가 더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울산 HD에서 전북 현대로 이적한 김태환이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울산은 외국인 선수 없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전북과 울산은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격돌한다.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티아고와 송민규가 투톱을 이루고 문선민과 이동준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을 가동한다. 맹성웅과 이수빈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김진수와 박진섭, 정태욱, 김태환은 수비라인을, 김정훈이 골문을 각각 지킨다.벤치에는 페트라섹을 비롯해 한교원, 박재용, 정민기, 이재익, 정우재, 전병관, 이영재, 이준호, 보아텡, 비니시우스, 안현범이 앉는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김지현과 엄원상이 양 측면에 서는 4-2-3-1 전형으로 맞선다. 김민혁이 중원에 포진하고 이규성과 고승범이 그 뒤를 받치는 형태다. 이명재와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는 수비라인을, 조현우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조수혁(GK)과 심상민, 장시영, 임종은, 보야니치, 마틴 아담, 이동경, 루빅손, 김민우, 아타루, 마테우스, 켈빈은 교체 출격을 준비한다.앞서 전북은 16강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울산은 반포레 고후(일본)에 2연승을 거뒀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현대가 더비가 열리는 건 지난 2021시즌 이후 두 시즌 만이다. 당시엔 원정팀 울산이 3-2로 승리한 바 있다.전주=김명석 기자 2024.03.05 18:09
프로축구

[IS 광주] 김기동 "린가드 안 넣고 싶다"…이정효 "투입하게 만들겠다"

“지금으로서는 (경기에) 안 넣고 싶습니다.”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광주FC전 교체 명단에 포함시킨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의 교체 투입을 매우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김 감독은 “흐름은 봐야 되겠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들어가면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김기동 감독은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린가드는 사실 안 데리고 오려고 마음을 먹었다”며 “이틀 전에 미팅을 했다. 몸 상태와 마음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몸 상태를 물어보니 자기는 60~7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그 정도 가지고는 뛸 수 없다고 했더니, ‘90분은 아니더라도 몇 분 정도는 소화할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60~70%면 15분을 뛰어도 60~70% 밖에 안 나온다. 많은 팬들이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실망감을 안기면 어떡할 거냐고 했더니 ‘자신 있다’고 했다. 못 뛰더라도, 선수들이 어떤 식으로 하는지 보고 싶다고 했다. 동행을 하고 싶다고 해서 명단에 넣었다”고 했다.그러면서도 김기동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안 넣고 싶다. 흐름은 봐야 되겠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지금 들어가면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지금 생각으로서는 기대를 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감독으로서 치르는 데뷔전. 김 감독은 “부임하고 나서 어떻게 보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1차 때는 많은 선수가 합류하지 못했다. 2차 가고시마 훈련 때 선수들이 많이 합류하면서 그때야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100%는 아니지만, 기대한 만큼은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나도 사실 70% 정도 되는 것 같다(웃음). 나가는 과정에서 포지셔닝, 수비 포지셔닝 등은 아직 제가 원하는 만큼보다는 떨어져 있다. 그래도 경기를 계속하면서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있어서 받아들이는 게 빠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이날 광주의 라인업에 대해서는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생각한 대로 나왔다. 교체 명단에 아사니나 이런 선수가 있지 않을까 했다”면서도 “광주는 기본적으로 많은 선수가 빠지지는 않았다. 기존에 있었던 선수들이 대부분 잔류했다. 그 모습을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떤 선수에게 치중하기보다는 팀적으로 하는 팀이다. 올해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일류첸코가 1차, 2차 때 부상이 조금 있었다. 90분 정도의 퍼포먼스를 못 보여줄 것 같다”며 “(김)신진이가 전반에 해주면, 일류첸코가 후반에 들어가 공격적으로 무게감을 실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이드백 자원에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박동진이 세트피스에서 높이를 더해주지 않을까, 수비에서도 힘이 있기 때문에 잘해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선발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이정효 광주 감독은 “걱정 반, 기대 반”이라며 서울과의 개막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어떻게 골을 넣을지 걱정이 되고, 골이 안 나오면 어떨까, 다음 방법을 선수들이 잘 이행을 해줄까,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경기장에서 구현이 될까. 이것처럼 기대가 되면서도 걱정이 된다”고 웃어 보였다.이어 “동계 때 준비했던 전술, 전략을 이번 경기 때는 안 한다. 아마 상대는 우리 경기 영상을 보고 준비했을 거다. 그래서 역으로 동계 때 전술은 옵션으로 가져가되, 다른 전술로 연습을 했다”며 “김진호를 왼쪽 측면에 배치한 것도 새로운 전술에 부합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이날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빠진 것에 대해선 “우리는 선수 이름으로 하는 팀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우리는 팀으로써 경기를 하는 팀이다. 아사니는 컨디션이 아직 안 올라왔고, 빅톨은 훈련 템포를 못 따라온다. 베카 선수는 훈련 중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정효 감독은 “최경록은 선수들한테 안정감을 주는 스타일이다. 선수들이 바쁘다고 하면 조용하고 고용하게 컨트롤해줄 수 있는 역할을 잘한다”며 “확실하게 좋은 선수(린가드)가 K리그에 많이 와야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 같다. 서울에서 좋은 선수를 영입한 것 같다. 린가드를 안 넣겠다는 건 서울이 먼저 앞서 간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서울이 못 앞서 가게 해서 린가드를 투입하게끔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이날 서울은 김신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조영욱과 팔로세비치, 강성진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기성용과 한승규가 중원에 포진하고, 김진야와 김주성, 권완규, 박동진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최철원. 벤치에는 린가드를 비롯해 일류첸코, 김경민, 임상협, 백상훈, 류재문, 술라카, 이태석, 백종범(GK)이 앉는다.광주는 이희균과 이건희가 투톱으로 나서고, 안혁주와 정호연, 최경록, 가브리엘이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한다. 김진호와 포포비치, 안영규, 두현석은 수비라인을, 김경민을 골문을 각각 지킨다. 이준(GK)을 비롯해 김승우, 변준수, 엄지성, 이강현, 김한길, 박태준, 허율, 오후성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지난 시즌 광주는 승점 59(16승 11무 11패)로 3위, 서울은 승점 55(14승 13무 11패)로 7위에 각각 올랐다.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2승 1패로 서울이 우위였다. 광주는 승격팀 돌풍을 이끌었던 이정효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고 있고, 서울은 김기동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섰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03.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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